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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of Life

자전거 국토종주 준비 : 스케줄

by neone 2021. 12. 10.

준비 중에여섯 번째로 '스케줄' 분리한 카테고리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한다.

강원도 라이딩을 통하여 두 딸과 나는 시간당 얼마를 갈 수 있는가? 또 하루에 얼마를 갈 수 있는가? 얼마만큼 쉬면 회복이 되는가?를 파악하고 우리의 한계를 확인하였다. 그 데이터를 기본으로 자전거 국토종주 스케줄을 새웠다.

  일자별 주행목표, 인증센터거리, 주행구간별 특이사항, 숙소예약

1. 일자별 주행목표 : 우리는 시간당 10Km로 하루에 7시간 라이딩을 하는 것으로 이동거리를 70Km로 계획했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국토종주 거리는 633Km이므로 10일로 계획하였다. 가장 더운 여름에 최대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자주 쉬며, 천천히 가기로 했다. 자전거 국토종주를 대부분 잘 타시는 분들은 4일~5일 정도에 완주하시던데 우리는 그 2배의 시간으로 아주 천천히 가기로 했다.

2. 인증센터 거리 : 우리가 하루에 가는 거리는 결정했으니 하루에 거쳐가는 인증센터 경로를 확인하고 일자별로 나누었다. 마지막 인증센터를 기준으로 숙소를 확인했다.

3. 주행구간별 특이사항 :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하여 구간별 기본 정보를 수집하여 유의사항과 주변정보를 정리하였다. 고도와 공사현황, 우회도로, 자전거도로와 일반도로 비율, 보급, 식사, 맛집, 명소 등 일자별로 정리하였다.

4. 숙소 예약 숙소 예약 : 하루에 마지막 인증센터를 기준으로 가까운 곳부터 숙소를 예약하였다. 숙소 예약 앱 3개로 거리와 위치 주변 상권 등을 확인하고 식사할 곳이나 빨래방 유무 등을 파악하고 예약했다. 여느 자전거 국토 종주하시는 분들과 다른 점은 컨디션에 따라서 가는 거리에 따라서 그때그때 주변에 숙소를 예약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우리는 여름철 극 성수기(7월 말~8월 초) 라이딩 계획으로 숙소를 안전하게 예약하고 또 무리하지 않기 위해서 컨디션이 좋더라도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가면서 쉬기로 했다.

5. 플랜 B : 1차 목표는 국토종주, 2차 목표는 제주도 종주였다. 숙소 예약은 10일치 부산까지 예약을 하고 출발하였다. 물론 계획은 20일치 제주 종주까지 하였다. 1차 목표를 진행하면서 중간에 컨디션을 확인하고 2차 목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1차와 2차를 연결하는 부산-제주 간 이동은 배로 계획하였다. 코로나 상황이라 입도 시 PCR 검사 유무 확인과 필요서류 확인도 미리 하였다.

6. 포기 : 중도포기도 계획하였다. 최우선 안전을 위해서 언제든 멈추고 귀가하는 계획. '완주'라는 목표지향적으로 움직이다 보면 무리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소중한 딸들의 안전을 위협하게 된다. 집으로 오는 시외버스 노선들을 미리 확인해 두었다.

'완주'가 목표가 아닌 '두딸과 행복한 자전거 타기'를 목표로 스케줄을 계획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천천히 가보자. 힘들면 멈춰서 쉬고, 그래도 힘들면 다음에 또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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