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연습과 시뮬레이션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자전거에 짐을 싣고 집에서 지하철 역까지 가보았다. 당일 아침에 당황하지 않도록 정서진으로 가는 지하철 루트를 확인하려고 출발 전 주에 지하철역으로 가보았다. 그런데 많은 짐과 좁은 엘리베이터를 올라갈려니 난관에 봉착했다. 엘리베이터가 너무 좁아서 자전거가 안 들어가는 것이다. 지하철 루트로 정서진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차로 가면 40분 정도의 거리인데 지하철로 가다가는 출발도 하기 전에 지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차로 정서진까지 이동하여 차를 탁송으로 집에 보내는 방법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구세주가 나타났다. 친구가 고민을 듣더니 차로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1초 망설임도 없이 고맙다고 했다.
약 2주간 짐을 모두 싣고 자전거 연습을 하였다. 빈자 전거를 달릴 때는 몰랐던 가속이나 코너링 익히는 시간이 필요했다. 또한 자전거 내구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총 45Kg 정도의 짐을 싣고 가다 보니 처음 구매하였던 2 점식 짐받이는 좌우로 흔들림이 너무 심했다. 얼마 가지 못하여 부러질 듯하였다. 미리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하여 참으로 다행이다. 그래서 3 점식 짐받이로 교환하여 장착하였고 결론적으로 20일간 자전거 여행 동안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자전거 여행을 기록을 온전히 남기기 위하여 전자 기기 등의 배치와 전원 공급, 메모리 사용시간 등을 점검하였다. 자전거 운행 중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작동법을 잘 숙지하고 배터리 지속시간이나 하루 메모리 필요 용량 등을 확인하였다. GPS 기록을 위한 휴대폰 앱 사용법과 미디어 기록을 위한 고프로, 인스타 360 사용법을 숙지하였다.
남는 시간에는 유튜브 국토종주 영상을 보며 자전거 길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였다. 이 부분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됐다. 처음 가보는 길이지만 매우 익숙한 풍경으로 바꿔주기 때문이다. 초행길이지만 익숙한 길로 기억함으로써 당황하지 않고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다. 이것 또한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미리 영상으로 시뮬레이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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